경제·금융

“아시아 경제모델 결함없다/신속한 개혁땐 더 강력해질것”

◎이광요 전 싱가포르 총리【싱가포르 AFP=연합】 이광요 전 싱가포르 총리는 아시아 경제위기와 관련, 『아시아 경제모델에 결함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가치」를 역설하는 순회대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최근 아시아를 휩쓸고있는 경제위기가 유교사상에 기초한 아시아 경제를 송두리채 소멸시킬지도 모른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권능과 상식을 존중하는 유교사상에 입각한 아시아 경제에서 정경유착 같은 일부 문제가 노출되긴 했지만 『이 지역 경제모델에 근본적 결함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어떤 시사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따라서 이 위기가 아시아 유교제도의 종언을 예고하는것은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당년 74세의 이 노정객은 『아시아는 이번 문제에서 교훈을 배우게 될것이며 개혁을 잘 한다면 더욱 강력한 경제로 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지연시킬 경우 위기는 악화될 수도 있지만 신속하게 행동한다면 2년내에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모델과 서구 모델 중 어느것이 더 성공할것이냐는 질문에 『시간만이 그것을 말해줄것이지만 자기향상과 가족중심의 유교제도가 살아 남을것으로 본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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