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전 '긴장 모드'… 김중겸 사장 취임 하자마자 연휴 반납

업무파악 나서


김중겸(사진) 한국전력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연휴까지 반납한 채 강도 높은 업무파악에 나서 임직원이 긴장 모드에 빠졌다. 3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취임식을 가진 김 사장은 지난 1일부터 사흘 연휴기간 내내 오전8시에 서울 삼성동 본사로 출근해 각 부서별로 밤 늦게까지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주요 부서들 역시 주말과 개천절 휴일에도 출근했다. 김 사장은 때로 식사도 도시락으로 대신하면서 강도 높은 업무보고를 진행해 부서장들을 긴장시켰다. 김 사장은 특히 그동안 한전이 수립한 혁신과 발전 방향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시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한 '미래발전위원회' 설치 구상을 밝힌 바 있어 앞으로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 한전 관계자는 "정전사태로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취임 초기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휴까지 모두 반납한 채 강도 높은 업무 보고를 진행했다"며 "임직원들이 상당한 긴장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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