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CEO교체' 주가에 영향 미미

피오리나등 경질때 큰변화 없어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해당 기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과 달리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렛팩커드(HP) 칼리 피오리나 회장이 경영 부진으로 사실상 경질됐던 9일 HP 주가는 오전 장에서 주당 21달러를 넘어서며 크게 상승했지만, 이후 바로 하락하며 전날 주가 수준인 20달러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보잉도 해리 스톤파이퍼 CEO가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경질된 사실이 알려진 7일 주가가 오전장에서 2%나 빠졌지만 다시 바로 회복하면서 전날 종가 수준에 도달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13일 경영 부진을 겪던 기업들의 CEO 교체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때가 많지만 이는 대부분 단기 영향에 그치는 경향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ABN암로의 릭 드레이크 펀드매니저는 “CEO 교체라는 재료는 해당 기업의 문제가 한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인식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희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카고 소재 리크루트회사인 챌린저, 그래에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동안 미국 기업들의 최고경영진 교체는 총 103건으로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4년래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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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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