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경호업체 독자 구출 나서

○…김선일씨를 구출하기 위해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 경호업체가 독자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성과 여부가 주목된다. 사설경호업체인 NKTS는 21일 오전 김씨의 피랍소식을 접하고 현지인 동업자 모하메드 알 오베이디씨에게 김씨의 소재지 파악과 안전귀환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베이디씨는 “김씨 소재지 파악을 위한 조사를 벌이고 한국인 인질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라크 고위인사 및 아랍 종족 대표들과 협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답신을 e메일을 통해 보내왔다는 것. 그는 또 김씨의 안전귀환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본사에서 서둘러달라는 주문도 함께 보내왔다고 NKTS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NKTS는 이라크 내 명문가 출신으로 여러 무장단체들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베이디씨와 계속 연락하면서 김씨 구출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승갑 NKTS 사장은 “오베이디씨의 이라크 내 영향력으로 미뤄 김씨 억류장소 확인 및 인질범들과 접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소재지가 파악되는 대로 바그다드 주재 한국 대사관 등에 알려 정부 차원의 조속한 석방노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NKTS는 지난 2월5일 바그다드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인 경호요원들을 선발해 위기상황 대처법, 행사장 출입자나 차량 검문검색, 폭발물 및 총기류 탐색, 인질구출 등의 요령을 가르치다 한국인 목사 일행 인질극이 벌어진 직후인 4월 중순 한국인 직원들은 전원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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