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국 골프장 40% 토양ㆍ잔디서 농약성분 검출

전국 골프장 다섯 곳 가운데 두 곳은 잔디 관리에 사용하는 농약 성분이 계속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골프장의 농약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421곳 가운데 172곳의 잔디와 토양에서 11종류의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종류별로는 살충제가 6종으로 가장 많고 살균제 4종, 제초제 1종 순이었다.


11종 가운데 10개 품목은 골프장에서 사용 가능한 농약 성분이다. 경남의 한 골프장에서는 잔디에 사용할 수 없는 살충제인 사이할로트린이 확인됐지만 맹ㆍ고독성 농약은 아니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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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조사에서는 골프장 396곳 가운데 185곳에서 농약 성분이 나왔고 고독성 농약도 한 곳에서 검출됐다.

농약 사용량 조사결과를 보면 한 해 동안 전국 골프장에서 218개 품목의 농약 400t, 성분량으로는 118.5t의 제초제와 살충제 등을 뿌렸다. 제주 에코랜드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반면 경남의 한 골프장은 ㏊(헥타르)당 85.7㎏를 쓰는 등 사용량이 천차만별이었다. ㏊당 농약 사용량은 16.9㎏으로 2010년 17.41㎏에 비해 다소 줄었다.

환경부는 조사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내년부터는 골프장 주변 지하수 관정에서도 농약성분을 검해 운영자가 자발적으로 농약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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