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정제마진 상승과 내년까지 파라자일렌(PXㆍ합성섬유 원료)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큰 폭 상승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쓰오일은 전일 보다 6.47%(7,500원) 급등한 1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에쓰오일을 동반 순매수했다
에쓰오일은 다른 정유주와 함께 유럽 재정위기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아 오다, 최근 들어 유가상승과 함께 계절적 성수기인 동절기를 앞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국내 최대 PX 생산설비(연산 160만톤)를 보유해 세계시장에서 공급부족으로 PX의 가격상승이 지속되면서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정제마진을 높여주는 고도화설비 도입과 PX, 윤활기유 사업의 높은 수익성을 발판으로 영업이익률 6.5%를 넘어 2조3,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영업이익 등 실질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고려하면 에쓰오일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유럽재정 위기가 다시 불거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 석유가격도 하락하고, 이에 따른 주가 조정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석유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될 경우 추가적인 조정 우려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