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짜기업 실적행진은 계속된다] 신한금융지주회사

"성장·수익성 갖춘 리딩뱅크"




‘금융주의 탑 픽스(Top Picksㆍ최고 추천종목)’ 신한금융지주는 증권가 금융업종 애널리스트들이 꼽는 추천 종목 1순위의 금융 기업이다. ‘자산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의 조화, 이 보다 좋을 수는 없다(한국투자증권)’, ‘양적, 질적으로 모두 우수한 진정한 리딩뱅크(우리증권)’, ‘업계 최고의 생산성을 가진 명품은행(현대증권)’ 등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냉철한 평가를 내리기로 유명한 애널리스트들 조차도 신한지주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금융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뛰어난 경영실적과 시너지 효과가 경쟁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시장의 기대와 평가를 바탕으로 신한지주는 올 들어 성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금융주로 손꼽히며 주가의 상승랠리를 타고 있다. 신한지주는 지난 2001년 9월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창립한 이후 굿모닝증권 인수합병, 신한카드 출범, SH&C 생명보험설립, 조흥은행 인수, 뉴욕증시 상장 등 숨가쁜 일정을 거쳐왔다. 지난 3년6개월 동안 금융지주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셈이다. 지주회사의 경쟁력과 시너지 효과는 핵심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을 통해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국금융의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신한지주가 국민경제를 선도하는 1등 금융그룹이자 한국금융의 스탠더드 세터(Standard Setter)로서 새로운 금융 모델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공식 천명한 것이다. 신한지주 경쟁력의 핵심은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다. 양행은 오는 9월부터 통합을 본격화 한다. 양행이 합쳐지면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은행에 이어 2위에 오르게 된다. 질적 경쟁력 뿐만 아니라 양적(규모)로도 리딩뱅크 대열에 당당히 들어서는 것이다. 현재 양행은 공식통합에 앞서 신한지주가 추구하는 ‘원 뱅크, 뉴 뱅크’ 전략의 일환에 따라 감성통합을 먼저 추진하고 있다. 특히 뉴 뱅크는 단순히 신한과 조흥 두 은행을 합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전략과 행동양식’을 갖춘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은행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양행의 통합은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와 고객들의 니즈(Needs) 변화를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 내 모든 자회사를 아울러 새로운 사업모델, 프로세스, 인프라를 만들어가는 작업이다. 신한지주는 올해 경영전략으로 ▦리딩 뱅크로서의 입지 강화(Accomplishment) ▦비은행부문의 제조 및 영업역량 강화(Advancement) ▦그룹 비전에 부합하는 시장지향적 기업문화 구축(Aspiration) 등의 달성을 목표로 한 ‘트리플A’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비은행부문 역량 제고를 위해 리테일 고객과의 관계 심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카드 부문과 투신 부문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또 기업공개 및 채권시장 진출 활성화 등 그룹의 투자은행(IB)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최근 출범한 프라이빗 에쿼티(Private Equity) 시장에서도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선진금융기법으로 무장한 외국 금융 기관들이 속속 국내 금융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과 맥이 닿아있다. 신한지주는 뉴 뱅크 출범을 기반으로 오는 2008년까지 은행부문 선두에 올라서고 증권, 카드 등 비은행 부문은 3위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금융권 시가총액 1위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비젼을 가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2,000대 유력기업 중 국내 금융회사로서는 1위를 차지하며 명실 공히 국내 금융기관 중 최고임을 인정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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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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