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 픽처'는 캄보디아 출신 감독 리티 판(49)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1970년대 크메르루주 정권 하에서 고통당한 자신과 가족의 삶을 그린다.
판 감독 자신이 쓴 책 '제거: 크메르루주 정권에서 살아남은 자, 과거와 킬링필드의 사령관에 맞서다'를 토대로 한 영화는 1975-1979년 정부가 자행한 극심한 감시와 추방·학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에는 크메르루즈 정권의 선전물로 제작된 사진·영상 등 당시 기록물이 포함됐다.
당시 정권에 희생된 사람들의 모습은 점토상으로 표현됐다.
판 감독은 시상식에서 "내가 원하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자유가 있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프랑스 국적을 가진 판 감독은 'S-21, 크메르루주의 살인 기계'(2003)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은 팔레스타인 감독 하니 아부-아사드의 '오마르'(Omar)에 돌아갔다.
영화는 이스라엘의 점령 하에서 가족과 친구를 배신하라고 강요당하는 팔레스타인의 젊은 제빵사 오마르의 이야기를 그린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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