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모바일 게임시장 RPG 나가신다

고성능 스마트폰 힘입어

그래픽 성능 획기적 개선

대작 전투 게임 대거 선봬

스마트폰의 사양이 향상되면서 모바일 게임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고성능 스마트폰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올해 모바일 게임시장의 중심이 역할수행게임(RPG)과 같은 대작 모바일 게임으로 빠르게 이동할 전망이다. 손장호 앱애니코리아 대표는 "지난해부터 프로세서와 그래픽 성능이 대폭 강화된 고성능 스마트폰이 많이 선보이면서 모바일 게임도 퍼즐게임 위주인 캐주얼 게임에서 대규모 전투와 방대한 콘텐츠를 탑재한 고사양 게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폰 성능과 배터리 용량 문제가 개선되면 스마트폰에서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작 모바일 게임은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4'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공개한다. 갤럭시S5는 기존 HD 디스플레이보다 해상도가 4배 향상된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지난 13일 공개한 'G프로2'도 2.26기가헤르쯔(GHz)의 처리 속도를 지원하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3기가바이트(GB) 대용량 메모리를 갖췄다.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구동하는 데 필수적인 프로세서, 그래픽, 메모리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이다.

모바일 게임을 위한 전용 액세서리인 게임패드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콘솔게임기 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게임패드(EI-GP20)를 지난달 15일 국내에 출시했다. KT도 이달 초 로지텍이 만든 아이폰용 게임패드 'G550파워쉘'을 선보이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게임패드는 화면 터치에 따른 오작동 문제가 없어 게임 마니아들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업계도 대작 모바일 게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이달 초 최대 50명의 친구와 대규모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모바일 게임 '다함께 던전왕'을 선보였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개발비 100억원이 투입된 '아크스피어'를 상반기중에 내놓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