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타리/4월 11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햄버거. 간편하게 한 끼 때우기 좋은 음식이다. 그러나 그것이 ‘맥도날드 햄버거’일 때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진다. 거기에는 수많은 지표와 계산이 숨어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의 진출은 곧 미국 문화 진출을 상징한다. 그리고 매장 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로열티가 미국으로 송금된다. 또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빅맥 가격을 기준으로 각국의 통화가치를 가늠해보는 ‘빅맥지수’라는 것을 1년에 한번씩 발표하는데 이것은 실물경제를 읽는 경제 지표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면 맥도날드 햄버거는 더 이상 평범한 햄버거가 아니다. 한국 토종 브랜드인 BBQ치킨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세계 1등을 꿈꾸고 있다. BBQ의 세계시장 진출은 곧 한국 음식의 세계 진출이며 대한민국의 세계 진출이다. BBQ를 통해 우리의 맛과 문화와 전통이 동시에 세계로 진출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음식문화 산업이 가진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은 BBQ가 세계화의 분수령을 넘는 진정한 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 지난 1일 BBQ치킨은 미국 뉴욕 및 세계의 심장부인 맨해튼에 매장을 정식 오픈하면서 전세계 3만개의 가맹점을 가진 프랜차이즈 1위 기업 맥도날드와 정면 승부를 시작했다. 골리앗 같은 거대 기업 맥도날드와 싸우는 BBQ는 다윗 같은 작고 단단한 기업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승리했음을 안다. 완전 무장한 골리앗을 넘어뜨린 것은 다윗의 손에 들려 있던 물맷돌 다섯 개가 전부였다. 그 물맷돌을 가진 우리에게는 승리가 예정돼 있다. BBQ가 가지고 있는 물맷돌은 한국 음식문화에 바탕을 둔 바삭바삭하고 감칠맛 나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고 하는 치킨맛과 가맹점을 성공시키는 운영시스템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있다. 이 맛과 시스템을 들고 있는 한 세계를 상대로 한 싸움에서 BBQ는 언제나 의기양양하며 자신만만하다. 세계 프랜차이즈 업계 1위 맥도날드에 도전하며 겁 없이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BBQ 치킨의 뛰어난 맛과 우수한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유명 식품 평론가 에드 러바인은 유력한 식품 전문사이트인 푸드크리틱스에서 BBQ치킨을 시식 한 후 치킨시장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은 KFC도 파파이스도 아닌 BBQ라고 평가했으며 “Absolutely delicious”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 BBQ는 세계적인 맥도날드를 꺾고 세계 프랜차이즈 업계 1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BBQ가 프랜차이즈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전세계 120여개국에 3만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세계 1위 기업 맥도날드를 정복해야 한다. 오는 2020년 전세계에 BBQ 5만개가 자리잡은 그 날. BBQ는 대한민국의 21세기 신성장동력이자 21세기의 희망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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