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모친 옆에 묻혀

서산장학재단 주관으로 장례

정치권을 강타한 금품제공 메모를 남기고 자살한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의 장례식이 서산장학재단 장례위원회 주관 아래 13일 서산중앙감리교회에서 엄수됐다. 발인예배 후 고(故) 성 전 회장은 서산시 운산면 도당 3리 모친 묘소 옆에 잠들었다.


이날 발인예배에는 미망인 동영숙 여사와 장남 승훈, 차남 정수씨를 비롯한 유가족과 서산장학재단 관계자, 선진통일당 대표를 지낸 새누리당의 이인제 최고위원, 이완섭 서산시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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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에서는 서산장학재단 이사장으로서의 활동이 담긴 동영상이 상영됐다. 성 전 회장은 이 영상에서 "어머니와 저는 고생을 많이 했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줄 방법이 없나 해서 장학재단을 만들게 됐다. 가난은 나의 스승이고 근면은 나의 재산으로 젊은이들이 가난 때문에 꿈과 희망을 접어서는 안 된다"고 장학재단설립 취지 등을 밝혔다.

박성호 장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지고 살아온 무거운 짐을 이제 내려놓으시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저 언덕을 넘어가시기를 바란다"며 "분하고 억울한 죽음 앞에서 고인이 오명을 벗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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