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욱순, 1타차 짜릿한 역전승

LG패션오픈, 호주 킴 펠튼 따돌려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이 제19회 매경LG패션오픈(총상금 35만달러)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하기는 3년만이다. 30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남서울CC(파 72)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강욱순 프로는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호주의 킴 펠튼을 1타차로 따돌리며 6만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이어 최광수(40·엘로드)가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미국의 에릭 믹스가 6언더파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강욱순 프로는 펠튼에 1타 뒤진채 이날 경기를 시작했으나 2,4번홀 버디로 역전한 뒤 11번 홀 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했을 뿐 단 한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강 프로는 마지막홀에서 1타차로 추격해 온 펠튼이 파 퍼팅이 확실한 거리에 볼을 붙인 가운데 1.3M의 내리막 파퍼팅을 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홀인함으로써 정상을 밟았다. 남서울CC소속인 최상호프로는 18년만에 이 골프장의 코스 페코드를 경신해 눈길을 끌었다. 남서울CC=김진영기자 입력시간 2000/04/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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