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전망] TFT-LCD시장 2004년 D램 추월

6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에 따르면 TFT-LCD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120억달러에서 내년에 143억달러, 2003년에는 250억달러로 급신장해 2004년부터 D램 반도체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반면 D램 반도체는 오는 2001년까지 시장 규모가 430억달러로 성장하지만 이후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2002년에는 330억달러, 2003년에는 290억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TFT-LCD 시장은 2003년에 컬러모니터 시장보다 앞서고 2004년까지 D램 반도체 시장을 추월하며 2007년에는 전자제품 단일품목 최대 시장인 컴퓨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마저 넘어서게 된다. 시장의 급성장 배경으로는 전자제품의 모바일(MOBILE)화 확대 고선명TV시장의 고속성장 컴퓨터 모니터의 초박형 대체 등을 들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멀티미디어가 보편화되는 고도정보화 사회에서는 휴대가 가능한 모바일(MOBILE)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모든 시스템이 전환, 발전해 갈 것』이라며 『디지털정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TFT-LCD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고선명TV 수요급증과 컴퓨터 모니터의 초박형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TFT-LCD 시장이 D램 반도체 시장을 추월하는 시기가 예상보다 좀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TFT-LCD 시장을 놓고 한국·일본·타이완이 치열한 3파전을 펼칠 것』이라며 『타이완은 특히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지원받고 정부로부터 세제지원을 받는 상태여서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타이완은 내년부터 TFT-LCD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시장 진입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국내기업이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의 황금어장인 TFT-LCD 시장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육성, 부품 국산화, 정부의 세제지원 등 3박자를 서둘러 갖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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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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