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美 어닝시즌 개막…성적표 관심

숨가쁜 한 주를 보냈던 국제경제는 이번 주 주요국 물가 지표와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들을 점검하며 2ㆍ4분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국제경제는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과 중국과 유로존의 기준금리 인상,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 폐쇄 우려가 더해지며 그야말로 숨막히는 한 주를 보냈다. 유가는 중동 리스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행히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가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을 1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잠정예산안에 합의,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면서 시장은 한 고비를 넘겼다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시작되는 ‘어닝시즌’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분위기 반전의 열쇠를 제공할 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주요기업들은 이번 주부터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 시즌’ 개막을 알린다. 11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JP모건(13일), 뱅크오브아메리카(15일)등 금융 기업들이 성적표를 공개한다. 구글도 14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1ㆍ4분기 기업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12.3%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각국의 물가지표들도 일제히 쏟아져 나온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내부에서 오는 6월 2차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출구전략 모색에 관한 발언들이 잇따라 나오고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물가 지표는 향후 FRB의 통화정책을 가늠하는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14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이어 공개된다. 유로존과 중국의 물가지표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나오는 지표라서 시장에 더욱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3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유로존은 15일 CPI를 공개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중 포르투갈에 관한 구체적인 구제금융 로드맵을 공개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5일 올 들어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중국도 15일 3월 CPI와 PPI를 비롯해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