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총, 은행감원 해결안 없을땐 "노사정위 탈퇴"

09/22(화) 17:37 한국노총은 은행의 노사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측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원 감원을 둘러싼 노사·노정간의 대치국면이 사회 전반적인 갈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정부는 노(勞)측의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특히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21일 은행장들을 만나 인력감축 내용 등이 담긴 이행각서를 제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등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추원서(秋圓曙)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대량 인원감축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금융노련은 이와 함께 현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4일 노사정위원장, 재정경제·노동부 장관,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 한국노총 위원장, 금융노련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토론회를 열 것을 공식 제안했다. 한편 이날 秋위원장의 단식투쟁에 앞서 박인상(朴仁相) 한국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측이 사태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일방적으로 감원을 강행할 경우 동조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금융계에서는 노사 양측이 이번 주말을 고비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물밑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면서도 이 과정에서 접점찾기에 실패할 경우 은행권의 파업사태를 면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영기 기자】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