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지역 주민들에게 각종 ‘동네정보’를 전하는 소출력 FM 라디오 방송이 국내 처음으로 전파를 탄다.
정보통신부는 성남시 분당구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정보를 전하는 소규모 라디오 방송인 분당FM(주파수 90.7㎒)을 실용화시험국 형태로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반경 5㎞ 이내를 방송권역으로 한 분당FM은 4일부터 1W 이하의 소출력 FM 전파를 쏘아 지역 교통ㆍ날씨ㆍ부동산ㆍ먹거리ㆍ건강ㆍ취미ㆍ경조사 등 동네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분당FM은 비영리법인인 사단법인 문화복지미디어연대가 운영하며 광고방송은 할 수 없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소출력 라디오 방송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8곳에 이른다”며 “1년간 분당FM의 시험방송 결과를 지켜본 뒤 제도 도입 및 법 개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