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수원시가 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김용서(69ㆍ사진) 수원시장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남은 1년의 임기를 이같이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4기 시정운영 3주년을 맞은 소감을 말해 주시죠.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하다. 110만 시민과 함께 시정을 운영하다 보니 어느새 임기를 1년 밖에 남겨두지 않게 됐다. 시민들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되돌아 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남은 임기동안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시 승격 60주년을 축하합니다. ▦수원시가 올해로 시로 승격된 지 60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해다. 지난 1949년 8월15일 시로 승격될 당시 5만2,000명으로 출발한 수원시는 현재 인구 110만 명의 초대형 도시로 성장했다. 시민들이 일궈놓은 발전상을 널리 알리고 싶다. ‘찬란한 60년’, ‘행복한 오늘’, ‘꿈이 있는 수원’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정조대왕 능 행차 연시’ 등 27개의 다양한 경축행사를 마련했다. 수원 시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추진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올해는 최우선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무게 중심을 두고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못골시장 상인들이 직접 진행하는 시장 내 라디오 방송인 ‘못골 온에어’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재래시장 활성화에 모델이 될 만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시장 사람들의 애환과 사연을 담아 서로의 정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또 흥이 있는 문화적 측면이 강해 관광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는 전국적으로 성공적인 시책이라고 생각한다. -수원의 스포츠 마케팅이 유명한데 비결이 있나. ▦스포츠 마케팅 산업발전을 위해 299개국이 참여한 국제대회를 21회 개최했고, 전국규모대회를 19회 개최하는 등 모두 40개의 대규모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세계수준의 스포츠 메카도시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수원에는 다양한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체육동호인만 10만여명에 달한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고교 야구 대회인 봉황대기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11일까지 수원에서 열린다. -캄보디아 국왕 훈장을 받았다는데. ▦그 동안 수원시가 보여준 캄보디아 국민에 대한 사랑과 캄보디아의 정보화 및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수원시는 2007년 시엠립주 프놈크롬 마을을 ‘수원마을’로 지정, 학교와 마을회관ㆍ화장실ㆍ공동우물ㆍ소각장을 건설하고 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