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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이 글로벌 물류기업의 기치를 내걸었다.
한솔그룹은 11일 그룹의 물류사업에 대한 성장전략을 실행하고 물류사업 부문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계열 물류회사인 한솔CSN 총괄사장에 민병규(58ㆍ사진) 전 CJGLS 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솔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물류 사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업계에서 물류 전문가로 역량이 높은 민 사장을 영입하게 됐다”며 “그간 물류업계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접목해 한솔CSN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JGLS 대표였던 민 사장은 2005년 당시 매출 2조4,599억원이었던 회사를 2009년 3조8,238억원으로 56% 성장시켰다. 또 2006년에는 싱가포르 최대 물류기업인 어코드사를 인수하는 등 CJGLS를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키워냈다.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에 입사한 뒤 CJ 제일제당에서 20여년간 물류만 담당해 온 물류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솔CSN은 지난 2007년 처음 중국에 진출한 이래 천진ㆍ상하이ㆍ홍콩 3개 법인을 비롯 심천ㆍ청도ㆍ동관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전역에 걸친 물류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대형 3자 물류회사인 차이나머천츠로지스틱스와 중국내 물류 운영 및 글로벌 물류 협력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의 토대를 다져 나가고 있다.
특히 한솔CSN은 최근 한솔그룹 내 미래 성장산업으로 분류돼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와 함께 미래 성장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 조성연 대표는 한솔CSN 해외사업부문 대표를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