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에 걸친 중국의 경제 기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9.0%, 내년 9.2%에 달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6일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OECD는 그러나 중국 경제 성장세의 장기화는 민간부문 강화와 자본시장.금융.은행부문 개혁의 가속화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OECD는 처음으로 펴낸 `중국 경제 조사' 보고서에서 "25년전 경제개혁을 시작한중국의 경제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지난 20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이 9.5% 였으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의 이같은 경제 팽창은 과거 50년간 세계경제에 나타난 가장 지속적이고 빠른 경제 변화 중 하나지만 기적이 계속되려면 중요한 변화들이 일어나야한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그런 변화들은 급속한 도시화로 수억명의 농부들이 도시로 몰려들고 소득격차가 커지고 고용과 사회보장에 대한 압력수위가 높아지고 환경파괴가 점점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2004년 687억달러에서 민간과 외국기업들이 주도하는수출주도형 경제구조에 힘입어 2005년에는 1천억달러, 2006년에는 1천10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OECD는 예상했다.
OECD는 중국에서는 민간부문이 상당수 업계를 장악하고 주요 고용창출원이지만규제때문에 민간 부문의 요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고 국영기업들은 "구조조정이 절박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