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웅진코웨이 김형수 사장(인터뷰)

◎“보급형 중저가제품 개발 주력”/수질분석·의료기기·실버산업 등 다각화 추진『무분별한 사업다각화는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체 기술력을 높여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을 다양하게 생산 판매하는 방법만이 장기적으로 기업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형수 웅진코웨이 사장은 최근 정수기전문업체로 출발한 웅진코웨이의 외도가 심한게 아니냐는 질문에 「외도」가 아님을 강조했다. 기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사업다각화라는 대답이었다. 강경상고출신으로 지난 92년 사장에 취임한 이후 올해로 6년째 웅진코웨이를 지휘하고 있는 김사장을 만나봤다. ­올해 국내 정수기 시장 전망은. ▲국내 전체경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깊은 수렁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수기시장은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와는 무관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정보통신시장과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신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신장속도는 둔화되겠지요. 올해 정수기시장은 약 6천억원대를 형성할 것 같습니다. ­최근 비전 2001을 선포하는 등 장기적인 회사 발전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목표는 「21세기 초일류 환경기업」입니다. 지난 14일 개최했던 비전 2001선포식은 웅진코웨이가 21세기초 외형 1조5천억원 규모의 초일류 우량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공식화한 자리였습니다. 웅진코웨이는 현재 정수기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제조·가공사업군, 환경·플랜트 사업군, 건강·문화사업군, 정보·물류사업군 등 4개분야로 확장 재편해 나갈 것입니다. ­확대되는 사업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정수기제조판매를 중심축으로 폐기물처리, 수질분석 대행, 대단위 수처리플랜트사업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 공익분야의 실버사업, 건강의료기기사업과 물류, 환경정보사업등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올해 보급형정수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올해 웅진코웨이의 제품개발은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하도록 다양한 제품을 출시,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정수기를 가격대별로 차별화시킬 예정입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8개의 기본 모델외에 5개이상의 신제품을 시판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고가제품을 많이 만들어왔는데 올해에는 보급형 중저가정수기 개발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하루에 물은 몇 잔이나 드시는 지. ▲남들보다 많이 마십니다.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1.5∼1.8ℓ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보다 조금 더 마시고 있습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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