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스마트폰의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이 27일(현지시간) 태블릿PC ‘플레이북’을 공개했다.
2011년 초에 정식 발매될 플레이북은 애플 아이패드의 절반인 7인치 크기다. 앞쪽과 뒤쪽에 각각 내장카메라가 하나씩 탑재됐으며, 가격은 아이패드와 비슷한 수준인 499달러 전후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RIM은 플레이북에 블랙베리 운영체제(OS)가 아닌 새로운 OS를 탑재했다. 새 OS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QNX가 만들었지만, 기존의 블랙베리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호환된다.
전문가들은 RIM의 플레이북이 기업용 태블릿PC 시장을 상당히 장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수전 케보키언 애널리스트는 “RIM은 기업들을 상대로 시장을 형성해 왔다”며 “플레이북 역시 기업용 태블릿PC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IDC에 따르면 기업용 태블릿PC 시장은 올해 전체 태블릿PC 시장의 2% 수준인 30만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2014년께에는 이 비율이 11%(650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