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진그룹, 스피드 경영 나선다

실무팀장·사외전문가 참여 경영委 신설일진그룹(회장 허진규)이 사장단회의, 본부장회의 등 소위 중역회의를 최소화하고 대신 경영위원회를 신설, 보다 효율적이고 자율적이며 스피디(speed)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한다. 새롭게 신설되는 경영위원회는 담당 중역은 물론 현장 실무자 및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되며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로 월 1회를 원칙으로 진행되며 경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을 경우, 회장 결재 및 자금지원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토록 해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특히 경영위원회는 팀장급 해당 실무담당자와 사외전문가를 참석시켜 젊은 현장의 목소리를 회장이 직접 청취하고 토론과 협의를 통해 바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으로 일진측은 점차 미국식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로의 전환을 최종목표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위원회 회의안건도 그룹의 장단기 사업계획 및 전략 수립에서부터 기술개발, 주요 유무형자산의 취득 및 처분, 임금 및 후생제도, 임원의 추천 및 해임 등 그룹경영의 기본방침에서부터 업무집행, 인사까지 포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격주 단위로 개최되어 왔던 사장단 및 본부장 회의는 필요시 수시로 개최하는 형식으로 전환, 최소화하기로 했다. 경영기획실 한 관계자는 "이 시스템 도입 자체가 현장 일선 팀장들의 제안에 의해 도입됐다"며 "다소 보수적으로 느껴졌던 일진그룹이 보다 젊고 힘찬 그룹으로의 변신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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