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는 소식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강한 하방경직성과 탄력적인 복원력을 과시했다.
과도한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국내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점과 국고채 금리 4%대로 표현되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상황이 증시 수급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월봉차트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망치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인 `역망치형태`가 1월 월봉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가 바닥권에서 나타나면 하방경직성이 확인된 가운데 추세 반전을 시도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