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외 악재에 주가 동반급락

주식차익 과세설에 낙폭확대<br>코스피 32P·코스닥 15P하락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오던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는 17일 32포인트나 떨어지며 1,390선마저 무너졌고 코스닥지수도 15포인트 하락하면서 74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 및 연기금의 매도, 일본 증시 급락 등의 악재가 겹친 가운데 주식 양도차익 과세 소문이 돌면서 낙폭이 커져 전날보다 32.21포인트(2.27%) 떨어진 1,389.58포인트까지 밀린 채 마감했다. 그러나 주식 양도차익 과세 소문이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102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전 업종이 하락했다. 또 일본 벤처업계 스타인 ‘라이브도어’ 호리에 다카후미 사장의 주가조작설로 일본 도쿄증시가 2.84%나 급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코스닥지수도 유가증권시장의 영향으로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오전장에서 강세를 나타냈으나 오후장 들어 하락세로 급변, 전날보다 15.87포인트(2.10%) 떨어진 739.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11주나 지속된 장기 상승국면으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악재가 나오면서 급락했다”며 “그러나 시장을 끌어내릴 만한 펀더멘털 요인은 없는 만큼 장기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급등해 전날보다 6원60전 오른 989원10전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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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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