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화가치 급등 129엔대 진입

엔화가치가 달러당 129엔대에 진입하는 등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엔화는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달러당 129.40엔까지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이날을 포함해 6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달러당 130엔을 돌파하기는 지난해 12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엔화는 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전일보다 1.57엔 오른 달러당 130.67엔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외환시장 딜러들은 일본이 경기침체에서 탈출하기 위해 디플레이션 대책을 추진 중이고 특히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 역시 추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엔화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메릴린치는 6일 일본증시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으며 7일 닛케이지수는 2.55%(289.81엔) 오른 1만1,648.34엔을 기록했다. 오는 3월 말 결산을 앞두고 일본계 은행들과 상사들이 해외자산을 매각해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는데다 최근 월가의 달러자금이 일본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점도 엔화강세를 점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투자가들은 지난 주 1,373억엔의 해외채권을 순매도했으며 달러화 유입에 따라 2월 말 일본의 외환보유고 역시 전월에 비해 26억900만달러 증가한 4,034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구영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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