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열티 받는 농작물 탄생

농진청 '올호밀' 캐나다와 협약국내 처음으로 외국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작물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가축 사료용으로 육성한 '올호밀'의 종자 생산과 판매에 관한 로열티 협약을 캐나다 종묘회사인 PCL(Peak Commodities Ltd)사와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진청은 올호밀을 캐나다에서 생산, 판매하는 대가로 PCL사로부터 종자 1톤당 5달러의 로열티를 받기로 해 연간 약 2만 달러의 외화획득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캐나다는 가축 사료용 종자를 대규모로 일본에 판매하고 있어 올호밀이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경우 로열티는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농진청은 밝혔다. 올호밀은 일반적으로 많이 재배되는 호밀 품종인 '쿨그레이저' 보다 이삭 패는 시기가 일주일 정도 빨라 이모작이 가능한 품종으로 조사료 수확량도 쿨그레이저의 2배에 달하는 우수 품종이다. 작물시험장 허화영 연구관은 "국내 품종 육성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품종이 탄생했다"며 "로열티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재배되는 호밀 종자의 수입 대체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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