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서스펜션 품질 ‘일 안부럽다’/동광정기

◎값은 70%선 불과/내년 삼성차 시판땐 추가매출 160억원/ISO인증도 눈앞삼성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는 모두 92개사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3백개 업체를 1차 협력업체로 거느리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따라서 삼성자동차 협력사들의 수는 기존 자동차업체의 협력사들보다 훨씬 적지만 규모는 대형부품업체 수준이다. 동광정기(대표 김광홍)는 삼성자동차에 서스펜션을 공급하는 업체로 전문화와 대형화를 이룬 대표적인 부품업체로 꼽힌다. 농기계 부품과 일부 자동차부품을 공급 하던 업체에서 일약 자동차 핵심 부품인 서스펜션을 생산 공급 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해 4년만에 자본금 규모를 30억원으로 늘렸고 매2출도 60억원에 달하고 있다. 삼성자동차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이면 매출규모가 추가로 1백60억원가량 늘어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품질면에서도 이미 일본 부품업체의 수준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회사 김광홍(54) 사장은 현대자동차 승용 2공장장을 지낸 승용차 사업 분야의 전문인력. 91년 현대를 떠나 3년간 샤시 전문 생산 부품업체 부사장을 지낸 김사장은 94년 부도를 내고 쓰러진 농기계 및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일동정기를 인수해 삼성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서스펜션업체로 인정 받고 있는 요로즈(YOROZU)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서스펜션 생산 설비를 갖춰 삼성자동차 생산에 참여했다. 일본 요로즈사와 동일한 품질의 서스펜션을 70% 가격에 공급하게된것이다. 앞으로는 일본으로의 역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삼성자동차 협력업체로는 처음으로 ISO9002인증 확득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자동차 빅3 인증인 QS인증도 획득할 계획이다. 『자동차 사업을 시작하려면 시작 부터 달라야합니다. 부품 수준이 한단계 높아져야 한발 앞선 자동차가 나올수 있습니다. 삼성 협력사들은 대부분이 전문화 대형화 돼있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고 봅니다』 김사장은 품질에 관한한 자신이 있다며 삼성이 초기 생산량을 너무 적게 잡고 있다며 불만 아닌 불만을 토로했다.<부산=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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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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