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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정상간 문서에 '린치핀' 첫 명기… 새로운 60년 향한 도약대 마련

윤 외교 "회담 결과 만족"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한미 양국 간 첫 정상회담에 대해 "향후 6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에 배석한 직후 워싱턴DC 페어팩스호텔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한국이 미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계라고 여긴다"며 "박 대통령과 개인적 관계를 강화해 앞으로 4년 동안 양자 관계를 비롯해 지역과 글로벌 문제에 대해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미국 측의 생각과 부합하며 아주 올바른 방법론"이라며 공감을 표했다고 윤 장관은 전했다.


윤 장관은 특히 양국 정상이 동맹 60주년 공동선언에서 한미동맹을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핵심축(린치핀)'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 표현은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이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한 뒤 나온 것으로 정상 간 문서에 명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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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후 박 대통령에게 백악관 내 로즈가든 옆 복도를 산책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산책을 제안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며 놀라운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전체적으로 볼 때 처음 만나는 정상들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했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윤 장관은 이번 회담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양 정상 간 신뢰와 친분 및 유대감을 돈독히 함으로써 향후 4년간 양국 정부 사이에 지역 및 세계 문제를 논의하는 데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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