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가 36달러 돌파 29개월來 최고

국제 유가가 13일 배럴 당 36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일대비 63센트(1.8%) 오른 배럴 당 36.40달러로 장을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분 역시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62센트(1.9%) 상승한 33.07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3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30.29달러를 기록,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치솟은 것은 유엔 무기사찰단의 2차 보고서가 이라크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담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웰스 파고 은행의 분석가인 토미 배런스는 “이라크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각국의 원유 재고 수준이 떨어지면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힌 뒤 “배럴 당 38~40달러가 다음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라크전이 발발할 경우 유가가 단기적으로 배럴 당 45달러 선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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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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