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호그룹 내년 6조원매출 야망/SOC·정보통신·해외프로젝트 주력

◎시설투자 45%·기술개발 80%확대금호그룹(회장 박정구)은 내년에 1조3천8백억원의 설비투자와 5백50억원의 기술개발투자를 실시하고, 매출은 올해 4조9천억원에서 6조원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97년 경영계획」을 확정, 16일 발표했다. 금호가 마련한 이같은 목표는 올해에 비해 매출 22.4%, 시설투자 45.3%, 기술개발투자는 80%가 증가한 매우 의욕적인 것이다. 금호는 중점투자 분야로 ▲아시아나 항공의 노선확장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SOC)분야 ▲정보통신분야 ▲ 타이어, 석유화학, 건설, 고속도로등의 해외프로젝트를 꼽았다. 주요 계열사별 매출목표(설비투자액)는 ▲금호타이어 1조3천6백억원(투자 8백억원 ) ▲아시아나항공 1조5천3백억원(7천8백억원) ▲금호건설 1조4천2백억원(2천3백억원 ) ▲금호석유화학 8천7백억원(1천9백억원) ▲기타 계열사 8천2백억원(1천억원) 등이다. 금호는 타이어 분야에서 올해 11월 중국 남경에 1억2천만달러 규모의 타이어 공장을 준공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 4월에 중국 천진에 남경과 같은 규모의 타이어 공장을 준공하고, 인도에도 현지 타이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부지선정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건설분야에서는 내년 2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대규모 인텔리전트 복합빌딩인 「아시아나 플라자」를 착공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속초, 제주 등에 콘도미니엄 건설하기로 했다. 고속버스사업 분야에서는 현재 운영중인 중국내 4개 지역, 10개 버스노선을 10여개 지역, 50여개 노선으로 확대키로 했다. 석유화학에서는 중국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나프타 분해공장과 인도네시아에 합성고무의 일종인 SBR, PBR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규사업인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금호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인공위성을 통한 개인휴대통신과 무선 케이블TV 서비스 실용화, 택시용 이동공중전화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금호는 창업 5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발표한 경영비전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매출액의 75%를 해외에서 올리기로 하고, 1차로 2001년까지 해외 매출액 2조3천억원, 2005년 6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금호는 2001년까지 신규사업과 해외사업에 총 5조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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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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