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요구하는 공항 이용객들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입국장 면세점 설치 필요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2,106명 가운데 90%(1,898명)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입국장 설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자 중 52.5%가 `출국 시 구매한 후 물품을 휴대ㆍ보관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으며, 33.1%는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밖에 7.5%는 `입국 항공기에는 면세품이 다양하거나 수량이 충분하지 않다`,6.9%는 `해외에서 면세품 구매가 불편하고 별도의 시간과 비용이 든다`고 각각 답했다. 반면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9%(190명)에 불과했다.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용도로는 `선물하기 위해`(54.6%)가 `내가 사용하기 위해`(41.2%)와 `여행 기념으로 보관하려고`(3.8%)라는 대답보다 많았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