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케빈 젠킨스 월드비전 총재를 접견한 자리에서 “국제적인 나눔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한국전쟁을 계기로 설립된 월드비전이 대한민국의 재건을 도운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우리 대한민국은 국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변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젠킨스 총재는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특별한 나라이고 이명박 대통령 자체가 밑바닥에서 대통령이 된 살아있는 모범”이라면서 “이 같은 사실을 세계를 다니면서 많이 언급했고 앞으로도 언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과 이 대통령에 대해 “가난에서 출발해 남에게 도움을 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월드비전은 한국전이 발발한 1950년 우리나라에 선교차 왔던 한 미국인 목사가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돕고자 설립한 단체로 현재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97개국에 지사를 둘 만큼 성장한 국제구호 기구이다.
이날 접견에는 로베르토 코스타 데 올리베라 월드비전 이사장, 김선도 한국 월드비전 이사장, 박종삼 한국 월드비전 회장과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진영곤 고용복지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