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익성 높고 떼일염려 적고…”/카드론 황금시장 부상

◎기업대출 줄인 후발은 집중공략나서잇따른 대기업들의 부도로 후발은행들이 기업대출을 꺼리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대출처로 일반 고객들에 대한 카드론를 강화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 동화, 하나, 보람, 평화은행 등 후발은행들은 일반 고객들을 상대로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카드론 상품을 개발, 시판하고 있다. 이 상품들은 일반대출상품보다 높은 연 14.0∼14.5%의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지만 대출절차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사용할 금액을 설정하고 필요시마다 인출할 수 있다는 이점때문에 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동화은행은 지난 7월부터 「동화비자카드론」에 대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지난달말 5천5억원의 약정고를 기록, 두달만에 무려 2천1백85억원이나 증가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평화은행의 「평화카드론」도 지난달말 이용실적이 1조3백억원을 기록, 지난 6월말에 비해 1천3백억원 증가했다. 후발은행 관계자는 『카드론상품은 여신상품중에서는 최고의 수익성을 보장하고 있고 거래기반이 취약한 후발은행들로서는 신용도가 우수한 고객들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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