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론스타로의 매각이 사실상 불법계약이었다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여파로 외환은행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외환은행은 전일대비 1.11% 떨어진 1만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당시 1만3,500원 수준을 10시 검찰발표 전후까지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서야 하락폭이 커졌다. 그러나 거래량은 92만여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증권업계는 수사결과가 이미 알려진 수준인데다 이번 결론만으로 매각을 원천 무효시키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는 이유로 추가적인 하락폭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일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락한 정도도 그다지 크지 않고 수사결과 발표가 주가에 미친 영향도 그다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검찰 발표가 외환은행 주가에 대한 기존 전망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외환은행은 고배당 가능성이 높고 다시 인수합병(M&A)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