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쌍용차 파업, 기업가치 영향 파악을"

법원, 관리인에 권고

법원이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의 관리인에게 회사 노조원들의 공장점거 파업이 기업가치 산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업가치 재조사 명령이 아닌 비공식적인 권고에 해당하지만 향후 회생절차 진행과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법원과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의 법인회생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제4파산부(수석부장 고영한)는 최근 쌍용차 관리인들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일련의 공장점거 파업으로 등에 따른 영향이 있으면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현황을 파악해보라’고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기업가치를 전면 재조사하라고 명한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가치 재조사의 경우 법원이 관리인을 통하지 않고 회계법인에 직접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이번 조치는 ‘권고’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현황파악 조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올 경우 향후 쌍용차 회생절차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법원은 ‘파업이 기업가치에 영향을 줬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경우 공식적으로 삼일회계법인에 기업가치 재조사를 의뢰하게 되며 그 결과는 법인회생 절차의 계속 여부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마당에서 개최한 `점거파업 규탄집회’에서 쌍용차 매각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조조정 문제가 해결돼야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인수를 타진해보는 해외 및 국내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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