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검찰은 갓난 아기들이 울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입에 반창고 등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병원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모스크바 동부 1,500㎞ 예카테린부르크의 한 산부인과 병원은 영유아들이 시끄럽게 우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들의 입에 테이프나 반창고 등을 붙였다가 적발됐다.
지역 보건당국은 이미 해당 병원 원장을 징계에 회부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의 한 TV 방송은 앞서 이번 주 초 입에 반창고를 붙인 채 침대에서 자고 있는 한 아기의 모습을 방영해 전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한편 러시아의 또 다른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허락되지 않은 주사액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관리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