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전국 땅값 4.07% 상승… 5년째 올랐다

국토부, 개별공시지가 30일 공시

지방 6.12%- 수도권 3.23%↑… 경북 울릉군 33.14%로 최고

서울 충무로 '네이처리퍼블릭' 1㎡ 7700만원으로 가장 비싸



올해 전국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4.07% 올라 5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5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던 세종시는 오름세가 한풀 꺾여 16.87%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3,178만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해 30일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는 전국 251개 시군구별 시장과 군수·구청장이 2014년 1월1일을 기준으로 개별 토지의 공시지가를 산정한 것이다.


올해 개별 공시지가는 지방 개발 호재로 전년 대비 4.07% 올랐으며 상승폭 역시 지난해보다 0.66%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지방 시군이 6.12%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4.69%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침체와 개발사업 지연 등의 원인으로 3.23% 오르는 데 그쳐 변동률이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특히 인천은 영종도 경제자유구역 해제와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무산 등의 악재로 상승률이 서울(3.35%)과 경기(3.38%)보다 낮은 1.87%에 그쳤다.


시군구 단위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인 지역은 경북 울릉군(33.14%)으로 일주도로 개설사업과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의 호재가 반영됐다. 이어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이 진행되는 경북 예천군이 21.05% 상승했다. 지난해 정부부처 이전으로 47.59%의 상승률을 보였던 세종시는 올해도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으로 16.8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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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충남 계룡시는 농촌지대 인구 감소와 택지 과잉공급 탓에 지가가 0.38% 하락했다. 인천의 경우 개발사업 침체로 중구(-0.07%)와 연수구(0.64%)가 변동률 하위 5개 지역 안에 포함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백지화의 악재를 겪은 서울 용산구도 낮은 변동률(0.25%)을 보였다.

한편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 일대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의 부속토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1㎡당 7,700만원(3.3㎡당 2억5,410만원)으로 지난 2005년부터 10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거지역 중 가장 땅값이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670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부지로 1㎡당 1,199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소마도리 산29 일대로 1㎡당 83원 수준이다.

올해 개별 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kais.kr/realtyprice)와 해당 토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30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자는 해당 시군구에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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