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달라진 서민금융]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

업계 첫 사채대환상품 시판'아직도 사채를 이용하십니까'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사채대환 상품인 '체인지론'을 개발, 지난해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사채 시장 이용자들을 제도권 금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개발된 체인지론은 저소득ㆍ저신용 계층을 대상으로 연 48~60%의 금리에 자금을 빌려준다. 판매된 지 불과 10개월 만에 13만5,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총 2,900만원의 대출실적을 올릴 정도로 체인지론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채업자들의 금리가 평균 200~300%를 웃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체인지론은 금리가 훨씬 낮은데다 사채 이용에 따른 부당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유가증권담보대출이나 뷰티업대출 등의 상품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가증권담보대출의 경우 주식을 담보로 맡길 경우 연 11~16%의 금리로 주식 시가의 50%까지 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대출액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돈이 필요하지만 주식을 팔기는 아까운 경우에 유가증권담보대출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성형수술을 원하는 여성을 위한 뷰티업대출은 성형외과와 제휴를 맺고 최고 300만원까지 연 12~18%의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올해도 소액신용대출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액대출고객의 금융정보(DB)를 바탕으로 한 자체적인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1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연체관리시스템인 모자익스(MOSAIX)를 도입, 효율적인 연체관리뿐 아니라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모자익스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연체율이 낮은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상품안내 전화 서비스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종전에는 콜센터 직원 1명당 하루 100통정도의 전화를 걸었으나 모자익스 시스템 도입 후 300통 정도의 통화가 가능해 졌다"며 "연체율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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