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시아·유럽 증시 여전히 패닉 상황"

중국 제외 亞지역 높은 인플레 수준 유지 될 것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해 신중한 관점을 가졌으며 글로벌 증시 투자 비중을 40%로 제시합니다.” 지난 7월 국내 증권사의 첫 월가 톱클래스 인재 스카우트로 화제를 모았던 아제이 카푸 미래에셋증권 신임 리서치헤드는 21일 발간한 그의 첫 보고서에서 “시장 펀더멘털은 긍정적이지만 시장 침체기에는 기술적인 면과 심리적인 측면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푸 헤드는 “앞으로 몇 분기 안에 미국ㆍ일본ㆍ유럽의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의 물가압력을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글로벌 증시가 실적하락에 대한 우려보다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유동성 현금이 최근 늘어난 것은 향후 6개월~1년 이후 주식시장에 매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푸 헤드는 또 “미국증시는 7월 초 보인 극단적인 과매도 상황에서 회복돼 중립적인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유럽과 아시아 지역 증시는 여전히 패닉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강세장이 출현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카푸 헤드는 “현 증시침체의 근본원인이 미국 부동산 가격 하락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 주택 가격 선행지수의 개선이 확인돼야 한다”고 꼽았다. 미래에셋 합류 이후 첫 보고서에 세계증시 및 경제상황에 대한 다소 평범한 내용을 담은 카푸 헤드는 “조만간 전세계 국가ㆍ섹터별로 우리의 관점을 제시할 것”이라며 “수요일마다 이들 지역 및 섹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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