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CEO 고액연봉은 도둑질… 기업신뢰 치명타”-英고임금센터


최고경영자(CEO)나 오너 등 주요 임원에게 과도한 연봉을 지급하는 것이 제품을 잘못 팔거나 배신을 하는 것보다 기업 신뢰에 더 큰 흠집을 낸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일 영국의 민간연구소 고임금센터(High Pay Center)가 관리자협회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CEO 등이 과도한 연봉을 받을 때 ‘화가 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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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자사 제품을 잘못 팔았거나(51%) 사업을 하면서 상대방을 배신하는 것(%) 보다 높은 것이다.

또 성공기업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사업 동기를 부여하는 것(54%)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금전적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13%)보다는 4배나 많다.

고임금센터 데보라 하그리브즈 디렉터는 “이번 조사 결과는 CEO에 대한 과도한 보상을 ‘반기업적’이라는 반박하는 이들에게 틀렸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며 “(과도한 보상은) 주주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 근로자와 고객, 넓게는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도둑질을 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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