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주택 투자로 돈버는 시대 이젠 끝났다"

뉴욕타임스 보도

주택 투자를 통해 목돈을 만드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24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주택시장이 결국 회복되겠지만 20세기 하반기에 나타났던 '부동산 붐'은 결코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부동산 가격은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오르는 수준에 그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해안가 일반 주택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며'안락한 은퇴 생활'을 보장하는 주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미 주택시장은 지난 2005년 하락세로 반전한 뒤 부동산 부실 대출을 양산해 이번 금융위기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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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부동산 붐 시기에 형성됐던 '부동산 가격은 결국 오른다'는 철칙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간의 트렌드는 부동산 관련 소비를 늘리고 해안가로 앞다퉈 이사하는 것이었지만 이런 수요와 기대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리서치기관인 CEPR의 딘 베이커 공동임원도 "6조달러 규모의 미 주택 시장이 반등하려면 20년은 걸릴 것"이라며 "사람들은 더 이상 주택을 축재 수단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는 주택시장의 어두운 전망이 단기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라며 "20세기 전반만 하더라도 주택은 그저 소비재였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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