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4일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인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야쿠르트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지난 2001년부터 14년동안 매년 11월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직접 김장을 해 저소득층 가정에게 전달하는 행사로 이 김치를 받은 가구 수는 27만5,000가구를 넘어섰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김장 행사 시작은 우리가 가장 먼저 했지만 이미 다른 지자체나 업체들도 많이 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 됐다”며 “잘할 수 있는 다른 봉사활동에 더 집중하기로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야쿠르트는 김장 행사를 중단하고 ‘홀몸노인돕기’ 행사와 같이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독거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도울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해부터 김장나누기 행사가 서울시와 정치권이 참여하는 정치적 행사로 변질됐기 때문에 야쿠르트가 행사를 중단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