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남 르네상스호텔 본입찰 2곳 참여… 부동산개발업체·국내 재무적투자자(FI)

삼부토건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 르네상스호텔 매각 본입찰에 국내 유통 관련 대기업과 부동산 개발업체 등 2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르네상스호텔 본입찰 마감 결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4개 업체 중 2곳이 최종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혔다. LOI 제출 후 예비실사까지 마친 중국계 재무적투자자(FI) 등은 본입찰에 불참했다.


인수후보군이 줄었지만 매각 작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입찰에 참여한 2개 업체 모두 1조원 이상의 인수대금을 써냈기 때문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매각대금과 관련해 "대주단 협의를 거쳐야 하는 내용이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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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인수하면서 강남지역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데다 지난 11일에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이 의결된 게 매각대금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은 2013년 이지스자산운용과 르네상스호텔에 대한 매각협의를 진행했을 당시 1조1,000억원선에서 가격을 논의한 바 있다.

1998년 개장한 르네상스호텔은 지하 2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5,487㎡ 규모의 특1급 호텔(객실 493개)로 공시지가가 3.3㎡당 1억원에 달한다.

채권단은 대주단 회의를 통해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6월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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