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기업들 社歌 제작 열풍

브레이크공업 히트 영향…회사홍보 수단 적극활용

일본 기업들 사이에 사가(社歌)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 기업들에 이처럼 사가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건물해체전문회사인 일본브레이크공업 때문. 일본브레이크공업의 한 직원이 작사ㆍ작곡한 사가가 회사직원들 사이에 인기를 끌더니 작년말에는 CD로 발표될 정도로 대중적인 지지를 받기에 이르렀다. “당신이 사는 동네의 해체에 한 몫 하고 싶어, 집을 부순다, 다리를 부순다, 빌딩을 부순다, 동으로 서로 달린다! 일본브레이크공업”이라는 가사는 경쾌해 일본인들의 정서에 딱 들어맞아 국민가요수준으로 발전, 일본 가요순위인 오리콘차트 20위 안에 들었다. 결국 일본국민들이 이 노래를 통해 일본브레이크공업이라는 회사를 알게됨으로써 기업이미지는 물론 주문도 밀려들기 시작했다. 일본브레이크의 사가가 국민가요로 널리 알려지자 일본 최대소매업체인 이토-요카도가 최근 사가를 새로 만들었으며, 사가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업체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사가를 만들어주는 마이송의 마사토시 아오키사장은 “과거 사가가 직원들의 애사심이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는 목적으로만 사용됐지만 지금은 회사이미지와 특징을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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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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