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까지 21개기관 참여 222억 투입정부가 기업 및 대학과 공동으로 유기EL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오는 2006년 세계시장 규모가 22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기EL 사업에 민관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006년까지 222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 중인 10인치급 능동형(AM) 유기EL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서울대 공학연구소를 비롯해 21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사업에서 삼성SDI는 한양대와 함께 8인치급 고분자방식 유기EL을, LG전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경상대와 함께 7인치급 저분자방식 유기EL을 각각 개발 중이다.
핵심부품 기술개발은 전자부품연구원이, 공정기술 개발은 경희대가, 발광재료 개발은 코오롱이 각각 맡게 된다.
유기EL은 액정표시장치(LCD)와는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두께가 LCD의 3분의1에 불과한데다 응답속도도 1,000배 이상 빨라 소비전력ㆍ무게ㆍ가격 등에 상대적인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유기EL 시장은 연평균 117%의 성장률로 시장규모가 ▲ 2003년 3억달러 ▲ 2004년 7억9,000만달러 ▲ 2005년 16억3,000만달러 ▲ 2006년 22억2,000만달러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자부는 "유기EL을 장착하는 휴대폰이 늘어나면서 유기EL은 10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기술개발이 끝나면 우리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15~2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