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옙, 레인콤 추월"… MP3P 세계 2위군 진입

상반기 월 27-28만대, 레인콤은 25만대 수준

오는 2007년 MP3 플레이어 글로벌 톱브랜드 도약을 선언한 삼성전자[005930]가 올 상반기 공급대수에서 국내 대표 MP3P 업체인 레인콤[060570]을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월 27만-28만대의 MP3P를 출하, 25만대 수준인 레인콤에 소폭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39만대를 포함해 전세계 시장에 170만대, 레인콤은 280만대를 공급했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레인콤, 싱가포르의 크리에이티브, 미국의리오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2위군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는 공전의 히트모델인 '아이팟'을 생산하는 애플이 단연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몇몇 업체들이 7-8%의 점유율로 2위군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급신장하고 '공격적인 가격전략'을 펼친 미국에서도 상승세를 보인 반면 레인콤은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이 2~3위권에서 5위권으로 하락한 데다 유럽에서도 점유율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00만대인 올해 출하 목표에 상응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목표에 근접한 정도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MP3P 시장의 특성상 하반기에는 월출하량이 상반기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레인콤을 추월했는지 여부는 아직 정확히 확인할수 없지만 두 회사간의 격차가 미미해진 것만은 사실"이라면서 "하반기에는 6종의모델을 출시한 상반기보다 훨씬 많은 신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레인콤이 삼성전자에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레인콤의 아이리버가 국내 시장에서 50% 이상의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그 절반인 26-27% 수준이었다. 레인콤 관계자는 "550만-600만대인 올해 공급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을전망"이라면서 "그러나 신제품 U10이 큰 호응을 얻고 있고 하반기 강세라는 계절적특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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