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올해 보증사고율 상한(리스크율)을 지난해보다 0.26% 포인트 낮은 7.24%로 설정, 사고 예방을 위한 영업점의 보증심사가 더욱 깐깐해질 전망이다.
기보 관계자는 4일 “올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리스크 관리를 타이트하게 가져가기로 했다”며 “이는 올해 총 보증잔액 10조8,000억원 가운데 총 사고금액을 7,820억원 이내로 묶어 그 범위 안에서 신규보증을 하겠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에는 리스크율을 7.5%로 잡았지만 실제 사고율은 6.1%(총 사고액 6,781억원/총 보증잔액 11조1,500억원)를 기록했다. 총 사고액은 기보가 보증을 서준 기업을 대신해 은행 대출금을 갚아준 대위변제액과 당좌부도를 냈거나 원금 1개월, 이자 2개월 이상 연체한 기업에 지원한 보증금액을 합한 것이다.
한편 기보는 리스크관리의 전문성과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 임직원 9명으로 운영하던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내부 임직원 4명, 외부 전문가 6명(대학교수, 금융기관 부서장 등)으로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