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락장속 실적주 '약진'

강원랜드·대우차판매·엔씨소프트 등 올 수익성 개선예상에 주가흐름 좋아


급락장 속에서도 실적개선 등 개별 재료를 가진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든 업종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강원랜드ㆍ대우차판매ㆍ웅진씽크빅ㆍ엔씨소포트ㆍ유한양행ㆍ현대미포조선 등이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2월 개장한 스키장 효과와 연말 특수에 힘입어 이날 1.78% 올라 2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말 9일간 강원랜드의 카지노 입장객이 7만명에 육박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나 급증,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말 휴가 시즌인 점을 감안해도 입장객 유치 실적은 고무적”이라며 “올 1ㆍ4분기 카지노 입장객은 분기 기준 최대치인 53만9,000명을 기록했던 2005년 3ㆍ4분기 수준을 넘어선 56만5,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차판매도 할리우드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와 손잡고 보유 중인 인천 송도 부지에 영화테마파크를 건설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갔다. 게임주인 엔씨소프트는 차기 대작게임인 ‘타뷸라라사’의 상반기 상용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일 만에 5.04%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타뷸라라사ㆍ아이온 등 신작 게임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주 가운데 최고선호주로 꼽았다. 웅진씽크빅은 주가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 7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주가하락은 자회사인 웅진패스원에서 스타급 강사들이 이탈했다는 소식으로 실적 우려감이 증폭된 데 따른 것이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사 이동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오히려 과도한 매도로 앞으로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업종지수가 부진한 가운데 성장세가 예상되는 종목에 매수세가 이어졌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는 미달하겠지만 올해 신제품 출시로 수익구조 개선이 예상되면서 2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유한양행은 혈전치료제인 플라빅스 등 전문의약품 10종과 함께 물론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도 10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올해 해외 라이선스 제품과 제네릭(복사의약품) 등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로 매출신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세계최고의 케미컬제품운반선(PC) 전문업체로 국제 선박규제 시행에 따른 노후선종의 대규모 해체 수혜가 예상되면서 성장성이 전망되고 있다. 이날 운수장비업종지수가 전날 대비 1.3%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전날보다 0.43%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