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사흘만에 약세..유가.환율 부담(잠정)

코스피지수가 유가 급등과 환율 하락 부담으로사흘 만에 조정을 받았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코스피지수는 20일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뒤 장중등락을 거듭하다 전일대비 3.69포인트(0.26%) 하락한 1,434.15에 장을 마쳤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국내 증시는 950원선을 하회한 원.달러 환율과 연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는 국제유가에 부담을 느끼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억원, 9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519억원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주가 4% 가까이 급등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기계와 운수장비,운수창고, 보험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화학, 철강, 유통, 통신, 은행, 증권 등이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30%)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 국민은행(1.59%), POSCO(2.23%), 신한지주(1.19%) 등이 떨어진 반면 한국전력(0.12%), 현대차(1.70%), 우리금융(1.42%) 등이 올랐다. 주요 상장사들이 1.4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는 가운데 실적에 대한 주식시장의 평가에 따라 명암에 엇갈렸다. 삼성SDI는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 속에 5%대 급등세를 보인 반면 LG전자는 휴대전화 부문 적자전환에 따른 영향으로 1.72% 떨어졌다. LG화학도 1.4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5%대 급락세를 보였다. 한편, 현대차그룹 오너 집안의 지분 기부 발표로 주목 받고 있는 글로비스는 급락세로 출발했다가 그룹의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경영권 승계 구도 차질로 인해 그룹 내 위상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 속에 7%대 급등세를 보였다. 건설주도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 속에 일제히 급등, 현대건설과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이 3~6%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304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38개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강세 심리가 약화되기는 했으나 유가강세와 환율하락은 조만간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수가 빠질 때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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