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외화예금·金 투자 '인기 몰이'

"글로벌 금융시장 대세 따라가는 것도 좋은 재테크"<br>외화예금-환차익에 예대금리도 기대 '일석이조' <br>金투자-골드뱅킹 통해 적립식 소액투자 해볼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세를 잘 따라가는 것도 좋은 재테크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원ㆍ달러환율과 금시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국제자금이 안전자신으로 인식되고 있는 달러와 금으로 몰리고 있다. ◇환차익을 겨냥한 외화예금=원ㆍ달러환율이 1,600원에 육박하면서 외화예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 달러 이외에 유럽연합(EU)의 유로화ㆍ일본 엔ㆍ영국 파운드ㆍ스위스 프랑ㆍ캐나다달러ㆍ호주달러ㆍ뉴질랜드달러ㆍ홍콩달러ㆍ싱가포르달러 등이 대표적인 외화예금 대상 통화들이다. 외화예금도 은행의 예금처럼 외화보통예금과 외화정기예금으로 나뉜다. 외화보통예금은 이자율은 낮지만 입출금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으며 외화정기예금은 일정기간을 정해 저축하는 대신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장점이다. 환율변동이 일반인들의 재테크 방법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외화예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 예금통장을 만드는 것처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간단하게 외화예금 통장을 만들 수 있다. 외화예금의 원리는 단순하다. 한국 돈인 원화에 비해 통화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통화를 사두었다가 실제 통화가치가 오르면 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다. 은행예금인 만큼 일정 수준의 예금금리도 기대할 수 있다. 목돈이 없어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형식으로 외화예금에 가입하기를 원한다면 자유적립식 외화예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외화예금 금리는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3.8~5.5% 수준이다. 은행의 외화예금과 함께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외화보험도 눈여겨볼 만하다. 장기적으로 해외 연수, 자녀 유학, 해외 여행, 해외 이주 등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이다. 외화보험은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외화로 보험금을 받는 상품으로 금리는 연 4.0%~5.0%대이다.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할 경우에는 원금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다. 하지만 외화예금과 외화보험은 당초 생각한대로 환율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환차손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골드뱅킹을 통한 금투자=금 1온스 가격이 1,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금가격이 급등하면서 금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금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은행창구를 통해 쉽게 금 투자를 할 수 있다. 매월 일정금액을 정해진 날짜에 불입하는 적립식으로 돈을 넣을 수도 있고 푼돈이 생길 때마다 돈을 넣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 방식도 있다. 금 매매가 힘들고 절차도 까다로운 만큼 개인들은 은행의 창구를 통해 금 매매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지난 2005년 온스당 400달러에 불과했던 금가격은 현재 2.5배나 상승한 상태다. 금융시장 불안정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금이 안전한 실물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으며 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처음으로 선 보인 골드뱅킹 상품인 ‘골드리슈 금적립’은 1g 이상의 금값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금처럼 소액 투자하는 것이다. 적립식 펀드가 매달 소액으로 주식을 사듯이 매달 적은 돈을 은행에 맡기면 시세대로 금을 매입하고 적립해 만기에는 실물이나 현금으로 수익을 지급한다. 은행 예금을 통한 금 투자가 영 내키지 않는 투자자라면 ‘금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국제 금시세에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개발된 금펀드는 금가격이 오르면 펀드 수익률도 오르고, 금가격이 내리면 펀드 수익률도 내리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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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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